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답니다. 2020년 8월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에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.
고 씨의 전 동료는 고 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.
1995년생인 고 씨는 올해 나이 26세입니다.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해 2013년 대구여자고등학교 주 공격수였다고 하며, 그해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당시 대회의 활약으로 현대건설 1라운드에서 지명됐습니다.
고 씨는 생전 남다른 미모로 팬들로부터 '고수지'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. 고유민은 지난 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,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잠시 리베로 역할도 맡았습니다. 하지만 올해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(KOVO)은 고 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답니다.